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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살리기 내 몸 비우기 클렌즈 방법 오클렌즈 5일 클렌즈 가격 복용법 효과 부작용 등

by 명랑밍짱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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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자신하고 살았던 건 아닌데 원래 건강해서 의식을 못했을 뿐인가 보다. 

언젠가부터 피곤하면 눈이 무거워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머리도 자주 아프고, 몸도 묵직하니 뛰고 싶어도 뛰어지지가 않고 숨이 턱턱 막히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체감하기도 했다.

그러다 예전엔 잘 올라갔던 오르막 몇 미터를 올라가지도 못하는 몸뚱이를 보며,

"아! 이러다 죽겠구나!싶은 생각이 든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시작했고,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클렌즈 제품을 주문해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

오'클렌즈(이하 오클렌즈)는 그냥 아무 때나 사면 비싸고 카카오톡 딜이 뜰 때 사야 박스당 약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023년 현재 거의 매달 자연원에서 오클렌즈 톡딜이 뜨는데, 지금은 6일분에 36,900원 정도 하는 듯

 

한 칸에 1일치씩. 2칸이 빈 것은 2일 진행했다는 뜻

예전에는 1일치씩 미니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에코포장으로 칸을 나눠서 담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5일 팩이 아니라 6일 패키지가 1박스인 듯.

복용법

오클렌즈 복용법은 초록-노랑-보라-주황-빨강주스 순서대로 아침 기상 한 시간 후부터 시작해 3시간 간격으로 주스를 마셔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평소에 잘 섭취하기 힘든 아니면 섭취하지 않는 자연 영양소이자 색깔 영양소(피토캐미컬)를 채워서 내 몸을 건강하게 살리는 클렌즈 요법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기름지고 칼로리만 높은 정크푸드나 튀긴 음식, 붉은 음식(육류)보다는 다양한 채소를 많이 먹으면 상식적으로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되잖아요? 그렇죠? 저만 그런 거 아니쥬?

여하튼 복용법은 참 쉽고요, 시간도 나와있는데 6시 기상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7시, 10시, 1시, 4시, 7시 이렇게 다섯 번 음료를 챙겨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하루 클렌즈 하거나, 회사를 안 가는 주말 이틀간 진행하거나(혹시 힘들 수 있으니 그렇게 해보라는 것 같네요), 아니면 정식으로 5일 동안 달아서 클렌즈 하거나.

중간에 힘들면 방울토마토 몇 알이나 바나나 한 개, 삶은 달걀 한 개 정도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효과

첫날: 의지가 강한 첫날에는 물만 많이 마셨지 음식은 생각도 안 났고 오히려 3시간 간격이 빨리 오는 느낌이었고요, 생각보다 배도 불렀어요. 다이어트치곤 많이 먹는 느낌? 아무래도 식이섬유다 보니 포만감이 있겠죠.

다섯 색깔 모두 맛은 있습니다. 특히 저는 초록색 패키지의 음료를 제일 좋아했는데요, 녹즙을 원래 좋아해서 미나리즙 일부러 사 먹기도 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 맛있었어요. 빨간색 맛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비트 함량이 20%로 비트 맛이 많이 나서 흙맛이라고 못 먹겠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사과가 더 많습니다(63%). 다섯 색깔 음료 중에서는 제일 맛없었지만 그래도 못 먹을 맛은 아니고 저는 꿀떡꿀떡 잘 넘어갔어요.

 

둘째 날: 그러나 문제는 둘째 날. 갑자기 들어오는 열량이 너무 줄어 그런지 머리가 심하게 아팠어요. 실은 전에 다이어트를 위해 오클렌즈 도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니까 다이어트고 나발이고 살고 보자는 생각이 들어 음식을 마구 먹어 더 쪘었더랬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오늘만 지나면 내일부턴 괜찮을 거라 이 악물고 버텼네요. 역시 다른 음식은 입에 대지 않고 물만 추가로 더 마셨습니다. 1kg는 아니고 몇백 그람 빠졌더라고요.

 

셋째 날: 배는 전혀 안 고픈데 입이 궁금해 자꾸 과자를 먹고 싶은 것만 빼면 괜찮았네요. 대신 지난번엔 2일만 참으니 괜찮던데 이번엔 아직까지도 머리 아픔이 가시질 않아서(이게 명현 현상인지 그만하라는 신호인지) 타이레놀 한 알을 먹었고요. 그래도 아픔이 가시질 않아 4시간 뒤 타이레놀 한 알을 더 먹었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계속 아프더라고요.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3일 만에 2kg 가까이 빠지긴 했습니다(이러니 머리 아프지).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너무 안 먹으니 그럴 만도 하겠더라고요. 이튿날까진 그래도 화장실을 갔기에 클렌즈가 되나 보다 했는데 3일째부터는 먹은 게 주스뿐이어서 그런지 화장실 신호는 안 오고 배는 속 들어갔어요. 계속 시계만 보며 다음 음료 마실 때만 기다리게 되었어요. 아주 음식 냄새가 멀리서 희미하게만 나도 귀신같이 맡을 수 있는 코를 가지게 되었으나 너무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요. 그냥 참으면 참아지는데 뭔가 씹고 싶어서 입이 심심

 

넷째 날: 머리가 계속 아파 일부러 구운 달걀, 바나나, 방울토마토를 샀습니다. 이제는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건강 잃으면 클렌즈가 무슨 소용이냐. 달걀정도 먹어도 된다고 했다. 이러면서 자기 암시를 걸어요. 제 문제는 안 먹으면 아예 입에도 안 대야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주구장창 먹는다는 게 문제거든요. 제발 제가 자제하길 바라며 달걀을 엄청 천천히 먹었는데도 한 알이 순삭. 달걀 두 개 먹고 바나나도 먹고. 하도 안 먹다 보니 요거만 먹어도 몸무게가 금방 제자리 찾아요.

 

다섯째 날: 클렌즈를 다 하긴 했는데 나름 건강을 위해 하는 거지 살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합리화하면서 단백질 빠질까 봐 자꾸 달걀이랑 바나나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금방 배가 차고, 금방 몸무게가 원상복구 되었어요. 클렌즈 요법을 지키면서 하고, 보식도 제대로 하고, 게다가 유지를 위해 계속 소식하고 그래야 하는데(사실 엄청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칼로리는 그렇게 많지 않음) 보식은 커녕 보상심리로 원래대로 밥을 먹었더니 몸무게는 더 불었습니다. 클렌즈고 뭐고 단백질 챙겨 먹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팔팔한 10대, 20대가 아니어서 내장에서 탈이 날까 봐 저는 주스는 상온에 두었다가 먹었는데 맛있게 드시려면 냉장보관 했다가 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특히 빨간색은 상온에는 밍밍하고 흙맛이라는 게 더 많이 느껴지거든요. 그러다가 5일 후에 찬 거 먹으니까 속이 죄어오는 듯했습니다. 역시 다이어트는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다이어트한 거 아니라며?). 보식 과정을 두지 않으니 더 빨리 많이 찌고 게다가 보상심리로 폭식습관이 생기니까요(그렇다고 해도 속이 작아져서 많이 들어가지도 않아요). 단백질과 야채를 포함하여 골고루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게 건강을 위한 길이구나 깨달은 오클렌즈 후기입니다.

 

+덧, 

그래도 레몬디톡스보단 상당히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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