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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지능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

명랑밍짱 2023. 2.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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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기 동안 급속한 지능발달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있는가 하면 지능의 발달을 경험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지적 감퇴를 경험하는 청소년도 있다. 청년기 동안 어떤 환경적 요인들이 개인의 지능발달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청소년 개인이 처한 상황

 개인의 지적 능력은 단순히 개인의 인지적 성숙의 함수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며, 매일매일 해결 해야 하는 문제들에 반응한 결과이므로(RogofT. 1997) 성장하는 환경이 어느 정도로 지적 행동을 요구하고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는지와 관련된다. 환경적 요인 중 공식적 학교 교육은 청년기 지능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학교에 재학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높은 지능을 지니고 있어(Ceci & Gilstrap, 2000), 교육기간은 개인의 지능에 영향을 주는 한 요인이다.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 또한 IQ와 정적 상관을 보인다. 부모가 지적 과제의 수행을 격려하고 지적 성취를 중요시하는 중류계층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지능검사 점수에서 높은 증가를 나타낸 반면, 문화적으로 박탈된 저소득계층 출신의 아동과 청소년들은 지능검사 점수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크게 감소하였다(김수정, 최민호, 1993; Brody, 2000).

 

 성별에 따른 지적 성장 연구 결과

 성에 따라서도 지적 성장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생물학적 차이라기 보다 사회화의 결과이다. 그 증거로서 재크린(Carol Jacklin)은 1974년 연구에서 정신능력에서 유의한 성차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나 1980년 말에 이루어진 연구 (Jacklin, 1989)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수행 차이가 완전히 사라졌거나 상당히 감소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각종 성취도 검사는 물론 지능검사의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으며, 최근의 연구들은 훨씬 더 작은 성차를 보고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청년기 동안의 성차는 공간능력에서만 나타난다(Casey 등, 1995), 공간능력은 10세 이전부터 남성들의 우세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청년기 동안 일관성 있게 지속되기 때문에, 청년기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Voyer. Voyer. & Bryden, 1995), 그에 따라 수리능력에서의 성차는 전적으로 공간능력의 성차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지만(Casey 등, 1995), 물론 공간능력에서의 성차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Voyer, Voyer, & Bryden, 1995), K-WAIS(한국판 성인용 지능검사)를 사용하여 16세부터 64세 사이의 한국 남녀를 일곱 개 집단으로 구분하고 지능에서의 성차를 연구한 박영숙 등(1992)은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 및 전체 지능지수에서 20-34세 집단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여성 집단이 남성 집단보다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얻었다고 보고하였다. 소검사별로 분석했을 때, 모든 연령 집단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기본 지식과 빠진 곳 찾기에서 더 낮은 점수를 얻었고 바꿔 쓰기에서만 16-19세 여성 집단이 남성 집단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어 서구 연구와는 차이를 나타내었다.

 

청소년의 지적 발달에는 청소년 자신의 성격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차이가 나타난다.

 

개인의 성격

 IQ 점수와 개인의 성격 특성간에도 높은 상관이 있다. 청년기 동안 대인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냉정하며 내성적(introversive)인 청소년들 의 IQ 점수가 더 현저하게 증가한다(Adams & Gullotta, 1989). 또한 아동기 동안의 IQ 증가는 독립성, 경쟁성, 주도성 및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성격 특성들과 높은 상관이 있었다. 비록 오래된 연구 결과이기는 하지만, 부모와 아동의 상호작용 경험은 상이한 성격특성을 형성하게 하고 상이한 지적 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언어 능력이 우수한 청소년 남아와 수학 능력이 우수한 청소년 남아의 성격 특성을 비교한 결과에 의하면(Viernstein, McGinn & Hogan, 1977), 언어 능력이 우수한 청소년들이 수학 능력이 우수한 청소년들보다 더 독립적이고 생각이 깊으며 보다 더 성숙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빈번한 의사소동과 언어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부모-자녀관계는 자녀의 언어 능력을 향상하고, 의사소통이 빈번하지 않은 아동들과는 다른 성격 특성을 갖게 함으로써 지적 능력의 발달에도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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