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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김치가 싱거울 때 - 오이 김치 나중에 간 맞추는 방법 별미 활용 방법

명랑밍짱 2023. 8.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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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오이에 쌈장 찍어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별 다른 밥반찬이 없어도 싱싱한 생 오이만 숭덩숭덩 썰어 반찬으로 먹기도 하는데요,

 

의외로 오이 향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럴 때는 꼬들꼬들한 오이지 무침이나 오이무침, 오이 볶음 등등 여러 가지 반찬으로 해 드시면 또 잘 드시기도 하잖아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오이소박이나 아니면 꼭 속을 박지 않더라도 오이김치 등으로 해 드시기도 하는데요,

 

비싼 오이에 양념까지 정성껏 해서 실컷 담았는데

이 오이가 니 맛도 내 맛도 안난다면?

 

이 김치는 꼭 살려야 한다

 

오늘은 이럴 때 오이김치 맛 살리는 방법과 오이김치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쌈장과 찰떡궁합인 오이
오이를 예술로 돌려깎는 색다른 방법

 

오이김치가 맛이 안나는 이유

보통 오이김치(오이소박이 포함)가 맛이 안나는 경우는 싱거워서인 경우가 많은데요,

실컷 레시피대로 정량으로 했다고 생각했지만

오이 수확 시기에 따라 늦게 수확했을수록 씨 부분이 많아져 물이 많이 생기는 오이가 되기 쉽습니다.

오이는 물을 많이 먹는 식물로

보통 오이 밭에 물이 적게 들어가면 생 오이를 먹었을 때 오이 자체가 쓰게 느껴지기 쉬운데요,

오이 농가에 따라 오이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물을 많이 먹였을 경우에도 

생오이 맛 자체는 쓰지 않고 아삭하니 좋지만 김치를 담았을 때 물이 많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오이지 등 절여 장기 보관해야 하는 오이의 경우에는

오이 수확 시기가 좀 이른 편인 4~5월 경 오이로 오이지를 담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오이김치를 여름 내 먹기 위해서

늦여름까지 오이소박이를 담기도 하는데

절일 때 소금의 양이 적었거나 양념 자체에 젓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

오이김치가 싱거워져 맛이 안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가 젓갈 양이 적어서 맛이 안나는 경우인데요,

 

오이김치가 맛이 안 나는 경우를 방지하는 두 가지 방법

1. 이럴 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짜게 절인 후

각 가정의 간에 맞춰 씻는다거나

 

2. 오이를 절일 때나 절인 후 씨 부분을 얼마간 빼내고 절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보다 단단하고 물이 덜 생기는 오이김치를 드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미 오이김치를 담가버렸는데 간이 싱거워 맛이 안 나면서

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싱거워진다면?

 

오이김치는 짠 것보다는 싱거운 게 계속 반찬으로 집어먹기가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그래도 너무 싱거우면 밥반찬으로 손이 잘 안 가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보통 오이 위에 웃소금을 뿌리는 방식을 생각하시기 쉬운데요,

간단하긴 하지만 오이에 물은 더 생기고 간은 안 베이는 방식이랍니다.

 

따라서 이럴 경우는 다음과 같이 하시면 좋습니다.

 

싱겁게 담근 오이김치 새로 간 맞추기

오이김치에 맛이 안나는 경우의 대부분이 젓갈 양이 적어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젓갈을 더 많이 넣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하실 텐데

여기도 요령이 있습니다.

 

오이김치에 그냥 액젓을 붓고 섞는 것보다는

오이김치에 이미 생긴 국물을 다른 그릇에 따라 내고

그 국물에 멸치액젓이든 까나리액젓이든 부어 간을 맞춘 후

담갔던 오이김치에 골고루 끼얹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오이가 간도 맞아질 뿐 아니라

쉽게 무르지도 않아 다 먹을 때까지 아삭아삭한 오이김치를 드실 수 있습니다.

혹은 이미 김치에 물이 많아진 경우라면

액젓 대신 새우젓을 곱게 다진 후 국물에 섞어서 오이김치에 끼얹어주시면

골고루 간이 잘 배어 더 맛있는 오이김치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미 물이 많이 생겨버린 오이김치 활용법

 

이미 물이 많이 생겨버려 더 이상 액젓을 넣었다간 국물이 콸콸 넘칠 것 같아 걱정되시나요?

그럴 때는 오이 물김치로 변신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이김치에 액젓으로 간을 하는 방법은 동일하며,

동치미나 열무김치 등 시원한 다른 물김치와 섞어 살얼음이 뜨게 보관하시거나

먹기 전에 얼음 등을 추가해 드시면 여름 내 달아났던 입맛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오이 물김치 자체만 젓갈로 간을 잘해주시면

국수(소면이든 중면이든 생면이든 좋아하시는 걸로 삶아주세요)를 삶아

시원한 오이물김치 냉국수를 해 드셔도 너무 좋겠습니다.

따로 부재료나 추가 양념을 하지 않고 국수만 쫄깃하게 삶아도 아주 훌륭한 요리가 된답니다.

 

오이물김치 냉국수를 하려고 일부러 싱겁게 담은 오이김치

풍부한 수분 함량으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주고

다량의 비타민이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을 돕는 

여름철 건강식품 오이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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