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찾은 내 적성이 지폐 위조라니!- 굿걸스의 Good이라고 말하기 뭐한 언니들과 세상 힙한 갱스터의 만남
원치 않는 스포를 만나실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리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감사 합니다.^^
등장인물 극 중 이름(실제이름) 한글표기 고고
베스-엘리자베스 볼렌드(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얼굴이 조막만해 가냘파 보이는데 상당히 반전몸매. 덕분에 이 언니보다 훨씬 키 큰 185 리오가 상당히 왜소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런 언니 또 있었는데 하버드, 예일대 쌉~해버린 크.엑.걸(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의 레베카 번치(레이첼 블룸 분. 무려 DD컵이라고!) 상당히 예쁜 아줌마로 나온다. 강도짓 하는데 풀메를...
리오(매니 몬타나)
첫 등장에선 (무서워서) 지리는 스쳐가는 갱스터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핫해서 지리는 존잘 갱스터. 분량이 딘의 반 만이라도 나왔어야지 안 망하고 시즌 5까지 달릴 수 있었을 거라는 내 추측
루비 힐(레타)
베스의 10대 때부터 절친으로 세상 예쁜 베스랑 싹수가 노란 베스 동생 애니의 사정상 무면허 난폭운전을 우연히 집 앞에서 직관하고 도와주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 치고는 상당히 가족 같은 관계. 애가 둘인데 큰 애는 신장이 안 좋아 약값에 수술비에, 둘째는 완전 똘똘이라 사립학교에 보내야 해서 그야말로 돈 쓸 곳이 줄을 섰다. 일하면서 남편과 함께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며 흥도 많고 남편과 쿵짝 캐미가 좋은 편. 그나마 정상인가 싶으면서도 범죄가 적성인 타입
애니(메이 휘트먼)
매력이 이렇게 터져도 될 일인가 싶을 정도로 남자들을 잘 후리고(?) 다니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 시즌2 때 미모가 빛을 발하는데, 시즌1은 평범에도 조금 못 미치는 그냥저냥의 헤어스타일과 비주얼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짧단발에 염색하고 나오는데 찰떡으로 잘 어울린다.
시즌 2에서 리오가 죽는 것으로-실제 화면에 땀이 송글 맺히면서 피도 토하고 카메라에 정말 리얼하게 잡혔는데 도대체 연기를 어떻게 한겨? 아니면 연출을 어떻게 한겨? 하는 의문을 200% 자아내는 간드러짐이 있다. 아니 근데 피도 막 토하고 폐를 총알이 뚫었는데 어째 산겨?
여하튼, 굿걸스 검색하면 리오가 연관으로 뜨는 것은 매력 터지는 것도 있지만 시즌 2에서 설마설마 설설마 죽는 줄 알았던 탓도 있겠지. 아마 지분 40 퍼 정도.
그나저나 시즌3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지루하다. 현실세계 남편도 지겨워 죽겠는데 더 지겨운 남의 남편이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마저도 신파에 가까워 웃기지도 않는 현실. 딘을 왜 이렇게까지 쉴드 쳐주지? 싶은 느낌이 들면서 내 시간 돌리도~의무감으로 봤는데 좋게 봐준다면 남편 딘이 그나마 정신 차리고 사람 됐고. 신기함.
아니 근데 리오가 남주 아니었어요? 왜 때문에 나오다 말다. 아니 대박 히트를 칠 생각이었으면 리오 분량 더 뽑고 리오를 죽이려고 사주하는 게 아니라 둘이 러브라인을 만들었어야 한다. 망하려고 작정했네. 시즌 5까지 못 간 이유를 여기서 찾아냄 나는야 형사 콜롬보
여담이지만 극 중에서는 베스를 굳이 엘리자베스라고 풀 네임으로 부르면서 실상에서는 크리스티나를 자꾸 크리스라고 부르는 게 베스X리오 커플의 달달 로맨스를 이어가지 못하게 만든 불화의 싹이었던 듯하다는 뇌피셜이자 내피셜
시즌이 이어지지도 못하고 끝나버린 드라마에 뭔 미련이 이렇게 남았느냐 하면, 정말 이해 안 되는 게,
베스는 루비나 애니가 이름도 외우지도 못하는, 아니 알 필요도 없었던 순간에도 리오 이름을 혼자 외우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갔다는 설정인데 왜 그렇게 죽이지 못해 안달이며, 그나마도 총을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리오 총 쏘고 사람이 죽었는데 깔깔거리는 해피 설정은 너무 아니지 않음? 적군이 없어졌더라도 트라우마는 남게 마련이지 않겠음?
게다가 동생 애니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다고 시즌4 마지막에서 보여주는데 그에 대해서는 별로 그냥저냥이면서 자기가 총도 쏘고 비밀경찰에도 고발한 리오랑 꽁냥꽁냥 하면서 시의원으로 리오 위에 있다고 좋다고? 여하튼 떡밥은 회수해야 마땅하나, 시청률이 안 나오면 회수할 생각이 1도 없다는 미쿡 드라마라서, 더 이상은 열린 결말로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덧. 애니의 노숙자 남친은 참 실소를 터트리게 하면서 색다르게 웃겼다.